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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시향 후기

  • 첫 아로코 방문 후기 [1]

    유튜브에서 추천해주셔서 처음 방문한 아로코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매장이 예뻐요향수들도 예쁘게 진열 되어 있어서 보기 좋더라고요 매장 가시면 엄청 귀여운 직원분이 친절하게 맞이해주십니다시향도 태블릿 들고 다니면서 각 향수의 노트도 보여주시고 그 향수 브랜드 설명도 같이 해주시고 엄청 친절하세요그리고 굉장히 전문적인 맞춤 케어 처럼 좋아하는 향수,향조,사용할 계절 등 물어보시고 거기에 맞는 여러 향수 시향지에 시향 시켜 주세요시향하고 마음에 드는 향수는 착향도 해보시라고 권유해주셔서 너무 좋더라고요저는 이날 20개가 넘는 향수를 시향 했는데 그때마다 넘 친전하게 시향 도와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저는 시트러스,그린 풀향,싱그러움,봄,여름 사용할 향수로 추천 받았는데요20개  넘는 향수 시향 하면서 극호는 7개정도 여서 구매하는데 고민이 되더라고요근데 마침 제가 맘에 있는 브랜드가 30프로 할인 중이어서 그 향수로 바로 구매 했어요제가 구매한 향수는 엠 미칼레프 오사이토 입니다시트러스가 일반적이지않고 시원하고 청량한 느낌이 좋더라고요 잔향도 비누향 느낌인데 굉장히 특이했는데 향이 좋은 어 이거 무슨향인데 좋지 이런 느낌의  특이함 이었어요이거 바틀도 무척 예쁘고 만져보시면 대리석 같은데 매끄럽고 차가운 대리석 느낌이 좋아요샘플도 5개나 챙겨 주셨는데 샘플도 제가 시향했던거중 좋아했던 거랑 제가 구매한 하우스 다른 샘플 중 저랑 어울릴거 같은거 챙겨 주셔서 그 섬세함에 또 한번 감동했어요아로코 저는 다시 방문하고 싶은 정말 친절하고 예쁜 편집숍 같아요조만간 해외 출장가서 6월이나 되야 재방문 할거 같은데요너무 기대됩니다아로코 방문하셔서 시향해보시는거 추천드려요정말 직원분이 친절하세요 아 그리고 다음달에 디커세트가 나온다고 해서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저는 여러 향수 쓸 수 있는 디커세트를 좋아해서요아로코에 있는 향수 하우스 전부 디커 세트가 나오면 좋겠어요이상 아로코 첫방문해서 시향 구매까지한 후기 였습니다

  • 최애 향수를 갖게 해준 아로코♡ [1]

    각자의 향을  찾고 싶다면  아로코 매장을 방문하길 추천드려요아로코에 있는  특별한  향수들 중에 나에게  맞는 향을  찾으러 떠나는 여행이 될거에요. 각기 다른 특별함을 지닌 향수들을 맞춤 컨설팅을 하여 나에게 맞는 향을  찾아주고 그러면서 알아가는 향의 이야기와 그 브랜드만의 느낌을 어디 가서도 받아 볼수 없는  서비스 임이 틀림없어요  시향과 착향의 다름 , 발향의 과정에서 달라지는 향수의 향들과  분위기, 그리고 그 분위기 속에  나누는 이야기는  코속에서 머릿속까지 각인 되고 한편의 책장을  써내려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에요 자!!이번에 아로코에서 데려온 향수들을 보여드리려해요~!스테판 움베르 루카 - 애프터글로우/베놈 인카르낫                                  샌드 댄스소스피로 - 벨 칸토 판테온 - 애니베르사리오프래그런스 두 부아 - 미뉘잇 에 데미 저희는 달달한 향들을 베이스로 하고 분위기와 장소, 그날의 느낌에 따라 다른 향들을  맞춰보고 이야기 해 나가며 선택한  향수들이에요 소스피로 벨 칸토의 향은 향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메종 마르지엘라 재즈클럽의 향과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이 향을 선택한 이유는  지속력이 매우 강해서 12시간 이상이 지나도 발향이 지속되고요 첫 향을 맡았을 때에는  남성적인 느낌을  강하게 받을수 있지만 발향이 되면서 나는  파우더리함과 달콤한 향이  매력적인 향이에요 - 여자분들에게 추천드릴 수 있는 향이에요 판테온의 브랜드 느낌부터 설명드리자면  정말  가격대비 성비 끝판왕이라 설명드리고 시작해야 할것 같아요 다른 향수들의 비에  부담없이  다가갈 수 있는 가격대와 용량 그리고 제일 중요한 지속력이 어마어마하다는것 꼭 알아두시고  시향 /착향해보시길 추천드려요 판테온의 애니베르사리오의 향은 메인 노트의  딸기향과 Oud향이 강하게 나고 달달한 향 또한 강하게  올 수 있지만  Oud향이 올라오면서 그걸 잡아주고 편하게  착향 할수 있게 해줘요 ~ 아로코에서 추천할 향수 브랜드를 고르라면  저희의 최애가 되어버린 판테온을 추천드려요  프래그런스 두 부아  미뉘잇 에 데미는 그냥 그냥  ~! 정말 좋은 향이에요. 먼저 고급스러움을 향수 병과 케이스에서 하이 퀄리티의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향수병에서 볼수 있는 스와로브스키, 블랙 컬러와 골드의 느낌은 얼마나  내가  고급진 향수인가를  뽐내는 것을  바로 느낄수 있을꺼에요. 이 향은 향이 코로만 좋다 뿐만이라 아니라  아 이 향을 먹고 싶다는 느낌을  받을 정도의 맛있는 향이에요. 끈적한 카라멜향과 커피향을 중심이지만머리가 찡할 정도의 아픔을 주는 그런 달달한 향과는  차원이 다른 향이에요. 만약  구어망드한 향을  좋아하신다면 이걸 추천드려요  스테판 움베르 루카의 샌드 댄스는 처음에 시향을 했을땐  그닥 좋다고 생각 하지 못했어요. 하지만 위스키향이 확 들어올 때 ... 이 향수 정말  볼매더라구요.. ~! 발향이 되고 나서  벤조인향과 카카오향이  올라오는데 달콤한 파우더리한 초콜릿 느낌을 받을 수 있었어요킬리안의 엔젤 쉐어 같은 부지한  스타일의 향을  좋아 하시는 분들이라면  아마  가장 좋아하는 향이 되실꺼 같네요. 그리고 베놈 인카르낫은 붉은 바이퍼의 독침에서 나오는  그런 붉은 느낌의 와일드한 딸기향과 라즈베리 향이 메인 노트에 바닐라의 달달함이 겸해져 가볍게 착향하고 나갈수 있는 향이에요 데일리하게  뿌리고 다닐수 있는 그런 향수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판테온의 애니베르사리오가 딸기향을 가지고 있지만  Oud한 느낌을 좋아하시지 않는다면  와일드한 새콤함을 느낄수 있는 베놈 인카르낫을 추천드려요 마지막으로 애프터 글로우 .... 시간이 지나도 메인노트의 절대 잊혀지지 않는 캐모마일향과 고급스럽고 홀리한 느낌의 인센스,그리고 몰약의 미르향, 이 향들의  환상의 조화를 느껴보실수 있을꺼에요 저희는 판테온의 R을  데려온 이후로  인센스향에서 빠져 나올수 없었어요 ㅎ 애프터 글로우는  이 인센스 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달콤하고 스모키,그리고 크리미한  캐모마일 향을 느끼며  차분함을  느껴 보실수 있을꺼에요  이렇게 이번에  데려온  향수들의 느낌을  설명드려 보았는데요. 이건  저희가 느끼고  이야기 한 느낌이니  아로코 매장에 방문하셔서  시향과 착향 , 발향 시간을 가져보시면서 좋아하는 향만을  고집하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향을  컨설팅 받아 보고 선택하신다면  후회없는선택이 되실꺼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 

  • 내 취향인데 또 그게 유니크하다는 점 [1]

    서울과는 저 멀리 사는 향덕,휴가를 받아 오로지 아로코를 목적으로 왕복 3시간 걸려 방문하였습니다.근처 공영주차장에 주차하고 나오니 쉽게 찾을 수 있는 가까운 위치.주변 그 어떤 매장보다 눈에 확 들어오는 특별한 쇼윈도였어요.조명도 디피도, 디피된 선반도 완벽.심장이 두근거려 매장사진을 못 찍은게 천추의 한입니다ㅠ아로코에 다녀오고 느낀 점1.국내에서 직구로만 만나볼 수 있던 유니크한 하우스 총집합ㄴ인스타에서 서양향덕들 피드에서나 보던 아가토에서 무지 놀라기ㄴ해외에서 많은 인지도 쌓은 프래그런스 드 브와ㄴ제르조프 친구 소스피로ㄴ점차 이름 알려나가는 중인 SHL777: 특히 아가토는 국내 언급이 전부하다시피한데 사장님의 안목에 놀랐네요.2.직원분의 맞춤 향수추천, 넉넉한 시향인심ㄴ좋아하는 향조를 말하면 그에 맞춘 다양한 추천ㄴ시향지에 아주 시원스레 펌핑ㄴ눈치안보고 맘편히 시향과 착햔ㄴ충분히 고민할 시간도 가지게 해주심ㄴ테이블에 비치된 원두: 다수의 향수들, 전부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브랜드라 직구로 간간히 접한 몇몇개 향을 제외하고 모르는 향이 많았는데 직원분께서 적극적으로 아낌없이 시향지에 팡팡 뿌려주셔서 수십종류는 시향한 것 같아요.그렇다보니 역시 구매로 이어지게 되는 듯 합니다.제가 구매한 향수는위디안의 블랙2, SHL777의 망고키스 입니다.🫧위디안 블랙2는 한줄로 이야기하자면 페미닌무드의 프루티바닐라 향수라고 느꼈어요. 직원분의 시향추천이었는데 너무 맘에 들어 착향 해보고 구매하게 되었습니다.분사부터 달콤한 바닐라베이스의 진득한 과일향이 공간을 가득 메웁니다. 진득하면서도 달달하기만한게 아니라 새콤함도 느껴져요. 꼭 과일맛 캬라멜같은 향기. 살구나 자두로 만든 과일밀크캬라멜같기도 합니다. 첫향은 제르조프 엘바퓨라처럼 느껴졌지만 엘바퓨라에서 느끼하다 생각했던 앰버리함이 없어서 맘에 들었어요. 바틀부터 이름까지 블랙이라 상당히 무거운 오우드나 레더 등의 향을 상상했는데 오히려 페미닌무드였어요.맘에 드는 점을 딱 꼽아보자면 향이 동글동글하다는 것.너무 새콤하지도 않게 달콤한 것. 느끼하지 않고 잔향에서도 느껴지는 바닐라가 과하지 않고 밀키크리미함 그리고 약간 고소함이 느껴지는게 꼭 통카빈스러운데 드라이다운후에는 빵집에서 만든 수제 구움과자같은 향처럼 느꼈어요. 제가 갖고 있는 부케이딜의 잔향과도 흡사하게 생각되었습니다.아쉬운걸 꼽자면 탑부터 드라이다운까지 트레일변화가 거의 없다는 것. 패션향수 바이브라고 할만한 느낌도 있는데 막상 패션향수중에 이런 단향수들보면 너무 달아서 부담스러워서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아쉽지만 또 맘에 들었기에 구매하게 되었네요.🫧두번째 구매향은 SHL777의 망고키스 입니다워낙 망고향에 관심이 많아서 여러 향수를 직구해서 시향해봤았는데 와중에 SHL777에서 나온 솔레일드제다의 플랭커가 망고라니! 직구는 금방 판매처도 막히고 구하기가 어려워서 시향을 포기했던 향수가 한국에 입점이라고,,?정말 놀랐던 소식이었어요.망고키스는 뿌리고 슥 지나치면 크리미한 망고의 달콤함이 꼭 망고로만든 크림같다는 생각이 들지만 강하게 들이마시면 비강뒤로  카모마일향이 아로마틱그리너리하게 스쳐지나 갑니다. 꼭 파스처럼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이 허벌함이 자칫 단내음에 지겨울 수 있는 망고향수의 단점을 보완해주는 킬링포인트라고 생각해요.몇몇 망고향은 설탕에 절인 단내가 속이 니글니글하기도 했거든요. 갓오브파이어와 비교하자면 굳이? 싶지만 같은 브랜드니까,,, 망고키스는 크리미망고라면 갓오파는 시원한 아이스망고얼음갈갈한 느낌..오히려 망키보다 문인헤가 떠오르는 듯 했습니다. 갓오파와 망고키스 둘 중 제 선택은 망고키스였구요.  망고키스는 이 전에 맡았던 다른 어떤 망고향수보다 굉장히 달콤부들크리미하게 풀어낸 망고향이었어요. 새콤함보다 망고의 달콤함에 선택집중한듯한..새콤달콤 팔짝뛰는 트로피컬보다는 설탕에 약간 절인 잘익은 망고가 크림화 된 듯 한데요. 여기서 진짜 좋은 점, 다른 달달망고향과의 차별화된 점이 바로 카모마일! 달콤함에 지치려는 코를 리프레쉬해주는 카모마일은 언뜻 맡으면 파스같기도 어찌 느끼면 망고껍질의 파릇함을 표현한듯한데 그 역할이 아주 약방의 감초입니다. 카모마일이 없었다면 망고키스도 그냥 그랬던 망고였을 것이다, 하는 생각이 들어요. ㅡㅡㅡㅡㅡㅡㅡ시향을 여러가지하면서 맘에 드는 향이 꽤 여럿이었어서 정말 고르기가 힘들었습니다. 제 맘에 쏙쏙드는 향만 추천해주시고 저를 시험에 들게 하셨나이다... 두가지의 구매를 결정하고나니 스에상에,, 제가 시향하면서 맘에 들었던 향이나 혹은 써보고 싶은 향을 고르라 하시더라고요. 샘플주신다고.. 고르면서 어려워하니 제가 그 많은 향수 시향하면서 했던 반응들을 기억하신건지 좋은 리액션 했던것들 골라주시더라는.... 감동의 구매 후 고속도로타고 귀향했습니다...... 또 가고 싶은데 또 대출혈 일어날 거 같고요. 새로운 하우스들 계속 들여오신다는데 어찌 안갈수 있겠나요ㅜ  향덕의 천국, 한국향수편집샵계의 셀렉천재 아로코, 오래오래 번창하셔서 함께 해주시길 간절히 빌면서 방문구매후기 마칩니다

  • 모략을 꾸미는 악당을 닮은 향. 모탈 스킨 Mortal Skin

    ※ 개인의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저는 같은 향수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낀다고 생각하고, 이 다름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이번에는 갓 오브 파이어를 구매하고 샘플로 받은 모탈 스킨에 대한 감상을 적어보려 합니다.모탈 스킨의 향조는 다음과 같습니다.하지만 저는 향 경험이 부족해서인지 이 향조들을 전부 느끼지는 못했고,탑 노트의 블랙베리와 미들 노트의 오포파낙스 정도만 느낄 수 있었습니다.다만 이 사진을 보고 제가 느꼈던 타는 듯한 향은 랍다넘,파우더리한 향은 샌달우드와 아이리스 때문이라고 유추해볼 뿐입니다.향을 처음 뿌리면 판타지 영화에서 메인 빌런의 첫 등장 씬 같은 강렬함이 느껴집니다.마치 메인 빌런이 검은 연기와 함께 등장하는 듯한 첫 인상을 받았는데, 사진 첨부를 위해 모탈 스킨의 구매 페이지에서 사진을 보니 모탈 스킨 바틀이 검은 구름에 둘러싸인 사진이 있어 '아, 내가 느낀 것이 의도된 것이었구나' 하는 놀라움이 있었습니다. 영화의 빌런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모탈 스킨이 주는 이미지는해리 포터 시리즈의 빌런 볼드모트처럼 감정적이고 격앙된 이미지는 아닙니다.조용하고 냉정하면서 거대한 음모를 꾸미는 유형의 빌런이 떠오르는 이미지입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소설 셜록 홈즈의 모리어티 교수가 떠올랐습니다.향 자체에 대해 조금 더 이야기해보자면, 처음에는 타는 듯한 향이 느껴집니다.그리고 이 타는 듯한 향을 잡아주기 위해서인지 약간의 상큼함이 느껴지는데 이게 아마 블랙베리인 것 같습니다.타는 듯한 느낌이 사라지고 나면 오포파낙스와우디함(샌달우드라고 되어있는데 제가 느끼기에는 자작나무birch처럼 느껴졌습니다)이 섞인 향이 끝까지 이어집니다.이쯤 되어서부터는 처음 뿌렸을 때처럼 영화 속 빌런같은 느낌은 많이 느껴지지 않습니다.다만 날 공격 할 지 안 할 지 파악하기 어려운 뱀처럼 아리송한 느낌은 계속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모탈 스킨은 모두가 좋아할 만한 향은 아닙니다. 보편적인 향수와는 거리가 꽤 있습니다.성별은 상관없지만 올 블랙에 강렬함을 더해주고 싶은 분들이 사용하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무게감이 강하다보니 계절은 지금보다 조금 더 추운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괜찮을 것 같습니다.블라인드로 구매하는 것은 절대 추천하지 않고, 또 시향지에 뿌려 시향할 때와 착향했을 때의 느낌이 많이 달랐습니다.꼭 착향까지 해서 향을 느껴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반면에 향이 많이 변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원래도 부족하지만 모탈 스킨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향수가 아니다보니 글이 더 부족한 것 같습니다.부족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parfum_lee [시향 후기] hype인가 퀼리티인가, 매력의 정점 god of fire

    GOD OF FIREby stephan humbert lucas 777 1. stephan humbert lucas 777스테판 움베르 루카는 지금 해외에서 굉장히 각광받고 있는 하우스이다. 전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god of fire부터 망고향의 정점을 찍은 mango kiss까지. 중동의 분위기를 그대로 담아낸 듯한 하우스의 분위기와 보틀, 향까지 정말 매력적이지 않을 수가 없는 하우스이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snake line 콜렉션에 있는 최고의 히트작, god of fire을 리뷰할 것이다.2. god of fire god of fire, 번역하면 불의 신. 아즈텍 신화 속 불의 신인 슈테쿠틀리를 모티브로 만든 이 향수는 ‘불’과는 약간 거리가 먼 시원함을 가지고 있지만, 불의 신이 가지고 있는 강력한 힘과 에너지를 그대로 담아낸 느낌을 준다. 시작은 환상적인 망고와 진저, 그리고 레몬. 이 하우스의 다른 망고 향수인 mango kiss와는 다르게 시원한 오프닝을 가지고 있다. 시트러스함이 망고의 크리미함을 덮어주면서 망고의 향이 시원하게 울려 퍼지는데, 이거 진짜 신비로운 느낌이다. 물론 mango kiss가 나의 취향에는 더 맞지만, 첫 시향 때 들었던 충격은 god of fire도 만만치 않았다. 이어지는 부드러운 우디향과 어우러지는 프루티함. 초반의 상쾌함과는 다르게 시간이 지날 수록 더 부드러워지고 차분해진다. 이게 개인마다 착향의 차이가 매우 커서, 처음 이 향수를 접할 때는 꼭 착향을 거치고 구매하기를 바란다. 베이스는 부드러운 머스크와 시프리올로 이루어진다. 한마디로 포근하게 달달한 향이며, 은근 길게 지속된다. 은근히 망고키스랑 비교해달라는 분들이 많아, 정말 둘 다 잘만든 향수임이 틀림없어, 망고키스는 더 추운 계절에, 갓 오브 파이어는 조금 더 더운 계절에 어울릴 것 같다는 정도의 추천으로 마무리한다.

  • parfum_lee [시향 후기] 거대하다 못해 웅장한 등장, pantheon M

     Mby pantheon Rome1. pantheon M M은 정말 무거운 향수이다. 뜬금없는 소리 같지만 시향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아마 이 말에 어느 정도 동의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시향 후기는 M이 왜 무거운 향수인지를 알려주는 3가지 이유를 중심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첫번째는 보틀이다. 1L는 들어갈 것 같은 거대한 보틀에 100ml가 들어가있길래 도대체 왜 그런가 살펴보니 보틀 안쪽 깊숙히 액체가 들어가있었고 나머지는 거의 보틀 재질로 이루어져있었다. 물리적으로 무겁기도 하고, 뭔가 보틀에서부터 오는 위압감 같은 것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아로코 매장에 처음 들어갔을 때부터 가장 눈에 띄기도 하였다. 두번째는 향이다. 나름 초반에는 달달한 프루티향으로 시작해서 이후에는 부드러운 플로럴로 이어지고, 마지막에는 바닐라 + 머스크로 끝난다. 아니 그래서 도대체 왜 향이 무거운가. 솔직히 나도 잘 모르겠다. 베이스의 파출리 때문인지, 자두 같이 무거운 과일향을 써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시향하자마자 '이거 여름에 뿌리면 큰일나겠다' (광장히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이 뜻은 반대로 겨울에는 정말 미친 향수가 될 것이라는 뜻이다. 조금 다운 되어있고, 부드럽고 진한 M은 정말 겨울을 위한 향수가 아닐까 싶다. 마지막 이유는 스토리이다. 개인적으로 향수를 볼 때 향 뿐만 아니라 하우스의 창립 목표랑 조향의 목적과 이야기를 굉장히 중요하게 보는 편인데, 판테온에서 보여주는 로마의 인물들의 이야기 'M'argherita, 'R'aphael, 'A'nnone (Annone은 인물이 아닌 알비노 코끼리 이름이다.) 의 이야기는 정말 신비롭다. 진지하면서도 고급스럽고, 아름다운 판테온의 이야기는 이 향수를 더 깊게 만들어준다. 이 후기는 내가 아직 M의 향에 적절한 나이가 안되었다는 생각에 구매 후기가 되지는 않을 예정이다. 하지만 30대 이상의 분들에게는 정말 매력적인 향수일테니, 꼭 시향해봤으면 좋겠다.

  • parfum_lee [곧 구매 후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망고🥭, Mango kiss

     Mango kiss는 가히 말하자면 아로코에서 볼 수 있는 모든 향수 중 가장 위험한 향수이다. 어떻게 보면 정말 무서운 덫 같다. 첫 시향이 milano를 구매했을 때인데, 그 구매로부터 2주가 지난 지금도 '사고 싶은 향수' 자리에는 망고키스가 너무 압도적인 1위를 하고 있다. 향을 설명하기 전에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제발 10월 이후에 시향해봤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재고가 남아있어야 나도 살 수 있다...ㅠㅠㅠㅠ 어떻게 보면 스테판 움베르 루카라는 하우스 내에서 제일 유명한 향수, God of fire랑 비교를 안해볼 수가 없다. 우선, 갓오파(God of fire)도 정말 만만치 않은 향수이다. 굳이 설명하자면 조금 시원하고 상쾌한 망고 느낌이다. 망고에 환장하는 사람이라면 여름 갓오파, 겨울 망고키스가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물론 지금 시즌도 시즌이지만, 개인적인 평가에서 망고키스가 갓오파를 이기게 된 이유는 더 있다.  우선 망고를 표현하는데 있어, 망고는 원래 트로피컬, 크리미, 달달한 느낌이 드는 과일이다. 그래서 망고라는 과일에 상성이 더 맞는 향은 망고키스에서 사용한 코코넛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갓오파도 정말 미친 향수이지만, 망고라는 과일을 향수로 풀어나가는 데 있어 탑과 하트노트에서 조금 이질감이 느껴지기도 하였다. 또 흔치 않은 '망고'를 향수로 어필하는 데 있어, 망고 노트가 조금 더 오래 이어지고 더 강하게 보여지는 망고키스가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이 미친 매력에 홀랑 넘어가버려서 이것도 시향 후기가 아니라 구매 후기가 될 예정이다. 정말 시향 착향 다 해본 다음에는 절대 벗어날 수 없다. 천하의 오드 자운과 뉴욕 5번가, 크리 두 카라하리도 순서가 밀린 상태이다. 정말 마지막으로 구매할 때까지 재고가 남아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 폭발하는 생 망고 향 속에 숨겨진 신비함. 갓 오브 파이어 God of Fire

    ※ 개인의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저는 같은 향수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낀다고 생각하고, 이 다름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망고 향수가 많지는 않지만 망고 향수하면 유명한 향수들이 있습니다.저는 망고를 참 좋아하는데, 이 향수들은 그저 그랬습니다.어떤 건 향수 자체가 너무 머리 아팠고, 어떤 건 망고 향이 너무 묻히는 느낌이었습니다.그래서 갓 오브 파이어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도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하지만 아로코에서 갓 오브 파이어를 시향하고는 시야가 탁 트이는 기분이 들었습니다.향조는 다음과 같습니다.탑 노트 : 망고, 레몬, 핑크베리, 생강미들 노트 : 블루 쿠마린(통카콩의 향 성분), 자스민, 마른 나무베이스 노트 : 오우드, 시프리올, 머스크, 앰버향수가 분사 되자마자 나는 향, 저는 이 향이 향수의 첫 인상이라고 생각합니다.인간관계에서도 첫 인상이 참 중요하듯 향수도 첫 인상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갓 오브 파이어의 첫 인상은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정말 과즙이 가득한 생 망고를 크게 베어 문 것 같은 망고 향이 폭발합니다. 눈이 번쩍 뜨이는 그런 향이죠.1분 정도만 지나고 나면, 망고-레몬-생강 순서대로 향이 느껴집니다. 생강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 안에서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저는 의아한 점이 생겼습니다.   스테판 움베르 루카 스네이크 컬렉션의 다른 향들을 맡아보면  뱀이 그려진 바틀이 바로 연상되는 그런 음침하면서도 신비로운 향입니다.  그런데 갓 오브 파이어는 열대 과일 축제같은 향이 나니  뱀이랑은 조금 안 어울리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고 나니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탑 노트 중에는 망고 향만 어렴풋이 남고, 형용하기 어려운 신비한 향이 납니다.  쿠마린, 시프리올, 앰버 모두 일상 생활중에 맡기 어려운 향이기 때문에  콕 집어서 무슨 무슨 향이 난다고 하지는 못하겠습니다.  그저 옅게 남은 망고의 달달함과 약간의 우디함, 그리고 알쏭달쏭한 향이 납니다.   갓 오브 파이어 설명을 읽어보면 아즈텍 신화 속 불의 신 흐이테쿠틀리(슈테쿠틀리)           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하는데, 아즈텍 신화 속 신의 화려하면서도                                            신비한 모습을 잘 담아낸 것 같습니다.                                                                              ^ 아즈텍 신화의 신 케찰코아틀 잔향으로 넘어가고 나면 한 번 더 느낌이 바뀝니다.포근한 머스크 향이 지배적이고, 중반부에 나던 신비한 향이 옅게 남아있습니다. 망고 향은 없어졌습니다.오우드 노트가 있다고는 하지만 오우드 특유의 향은 느끼지 못했습니다.시프리올은 잘 느껴집니다. 시프리올이 들어간 향수는 이번이 세 번째인데, '아, 시프리올이 이런 향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한여름에는 별로일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무거운 느낌이 없어서 계절은 사계절 다 가능할 것 같습니다. 성별도 크게 상관없을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거의 모든 향수들은 성별과는 관계 없다고 생각합니다.)다만 동남아 휴양지 느낌을 기대하신다면 그런 느낌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처음에 팡 터지는 망고향에 그런 느낌을 받으실 수 있지만, 트레일이 변하면서 점점 그런 느낌은 사라지고스네이크 컬렉션 다운 신비롭고 음습한 느낌이 더해집니다.꼭! 착향하시고 향의 변화를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parfum_lee [오프라인 구매 후기] 최고의 파인다이닝 같은 경험, MILANO by Fragrance Du Bois [1]

     MILANO  by Fragrance Du Bois"Scent like a well-made fine dining"(내가 밀라노를 구매하게 된 이유)1. Amuse Bouche: fragrance du bois 처음 아로코를 방문했을 때부터 눈에 띈 하우스였다. 시향을 해보기 전부터 나를 사로잡았던 예쁜 사각 보틀과 고급진 패키징까지. 한번쯤 제대로 투어를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만 가진 채 간간히 시향만 해보며 다른 하우스의 클래식 파라다이스, 애니벌사리오를 들이게 되었다. 그런데 애니벌사리오를 구매했던 그 날, 시향해봤던 milano가 굉장히 충격적이었다. 그렇게 놀라움만 안고 다음 아로코를 방문하였을 때, Fragrance Du Bois를 제대로 시향해보게 되었다. Fragrance Du Bois를 목표로 아로코를 찾아간 그 날, 이 하우스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시향을 거의 다 해보았다. 이때 이 하우스만의 독보적인 장점, '잔잔하지만 강하다' 을 느끼게 되었다. 나의 투어를 도와주셨던 아드리안님에게도 계속 홀린듯이 말하였다(약간 이상하게 보였을지도..). 심하게 튀는 듯한 느낌 때문에 데일리로의 활용이 걱정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평범하지도 않다. 그래서 내가 이 하우스에 빠지게 된 것이다. 밑에는 첫 시향 때 내가 느꼈던 Fragrance Du Bois후기의 일부이다.* 제품 별 설명- 칸나비스 인텐스카르다몸, 오렌지, 페퍼로 시작하는 스파이시 시트러스 탑 노트. 이후 칸나비스 어코드, 사프란이 추가되면서 굉장히 독특하게 달달한 스파이시가 연출된다. 이후 시더우드와 머스크가 가미되어서 사프란과 함께 포근한 잔향으로 이어진다. 칸나비스 향수 중에서는 꽤 웨어러블한 편. 스파이시가 과하게 느껴지지 않아 좋다.- 브룸 드 마땅기분 좋은 꽃비누 향. 시트러스와 프루티한 탑으로 시작되고, 은은한 복숭아 + 플로럴 노트들이 더해져 포근한 하트노트를 이룸. 이후 앰버틱하게 달달한 머스키 향으로 마무리. 이 하우스 안에서는 제일 데일리로 쓰기 좋을 듯.*체감 노트: 버가못, 복숭아, 플로럴, 앰버 머스크- 상탈 컴플레바닐라를 싫어하는 본인도 호였던 바닐라 향수. 딥티크 필로시코스 느낌의 좀 크리미한 코코넛과 바이올렛으로 시작하고 부드러운 앰버 + 바닐라로 끝난다. 웨어러블 하기도 하고 생각보다 호불호가 없는 향수라 무난하게 고르기 좋음*체감 노트: 코코넛, 바닐라, 머스크 2. Dishes: MILANO, N.Y. 5th Avenue 사실, 구매 후기인척하는 시향 후기인 것 같기도 하다. 그 날 시향해본 수많은 향수들 중에서 왜 Milano를 구매하였는가를 설명하기에는 너무 긴 이야기가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를 고민하게 했던 두 향수, Milano, N.Y. 5th avenue 중 Milano를 고르게 된 이유는 이 향수의 후기를 이루는 아주 중심적인 이야기이다.  먼저 fragrantica에서 제공하는 Milano와 N.Y. 5th Avenue의 perfume pyramid를 살펴보자.MILANOTop: Orange, Saffron, Thyme, BergamotHeart: Fruity notes, Olibanum, JasmineBase: Leather, Musk, Amber, Woody notes, VanilaN.Y. 5th AvenueTop: Rose, BergamotMiddle: Caramel, Cypriol Oil, VioletBase: Cashmere Wood, Vanila, Guaiac wood, Musk 일단 겉보기에는 뉴욕(N.Y. 5th Avenue)이 훨씬 더 매력있어 보였다. 내 취향과 맞는 카라멜, 바이올렛 등등. 그리고 실제로 시향해봤을 때도 "어? 이거 좋네?" 가 반사적으로 나왔다. 그리고 반대로 밀라노는 별로 내 취향이 아닌 향조들이 있었다. 특히 레더같은 경우는 10대 입장에서는 조금은 버거운 향료이다. (별개로 그때 시향했던 Zaharoff의 Leather tabac은 미치도록 좋았다.) 심지어 시향지에 시향했을 때에는 크게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래서 뭔가 뉴욕이 조금 더 괜찮으려나? 라는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밀라노를 착향해보면서, 모든 생각이 바뀌었다. 밀라노를 처음 착향한 그 날, 정말 "미쳤다"가 육성으로 나왔다. 내가 그동안 레더를 쓰기 부담스러웠던 모든 이유를 다 알고 있는 듯, 그 요소들을 다 떨쳐낸 채 그냥 완전히 나를 사로잡았다. 시향지에서는 인공적인 느낌의 프루티가 레더랑 잘 안 어울려 뭔가 부담스러웠는데, 착향했을 때는 "이래도 레더 안 써볼거야?" 라고 환상적인 향의 밸런스로 나를 유혹하였다. 결국 그 유혹에 넘어가 애니벌사리오 구매와 함께 샘플을 받아오게 되었다. 그렇게 며칠간 샘플을 써보았는데, 착향을 할때마다 그 감상이 달라졌다. 하지만 분명한건 착향을 하면 할수록 더 향이 좋게 느껴졌다는 것이다. 그 뒤로는 정말 여러 사람한테 "이 향 어때요?"를 난사하면서 피드백을 물어봤는데, 여러사람들, 그리고 결정적으로 여자친구가 좋다는 피드백을 많이 주었다. 구매를 하게 된 당일, 저 두 향수를 팔 안밖에 교차로 열심히 뿌리면서 아드리안님이랑 같이 뉘앙스를 확인하였다. 결과적으로 안밖의 뉘앙스 차이가 적어 더 안정적이고, 좀 더 웨어러블한 밀라노로 선택을 확정하게 되었다.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뉴욕도 충분히 매력있지만, 나에게 어울리는 레더향이 나에게는 더 끌렸다.- 착향했을 때의 어마무시한 호드백들, 본인도 훨씬 컸던 만족도.- 뿌리는 부위 사이의 뉘앙스 차이가 적어 안정적임 번외: 프래그런스 뒤 부아의 보틀과 패키징 또한 내가 이 향수를 들이게 된 큰 이유 중 하나이다. 깔끔한 사각 보틀은 말할 것도 없고, 패키징은 주얼리 패키징을 연상시킬 정도로 고급지고, 우아하다.  번외: 아래에서 설명할 Milano의 향 구성은 가장 최근에 느낀 감상이다. 심지어 아직도 Milano를 뿌릴 때마다 느끼는 향 구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3. Main Dish: MILANOFirst 5 min:  밀라노의 첫 향은 아름다운 과일 향과 약간의 그리너리함으로 시작된다. 정말 밀라노의 한 작은 과일 가게 앞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밝고 긍정적인 바이브가 느껴진다. 레더리함도 살짝 느껴지지만, 시작은 프루티함이 주를 이룬다. 그리고 약간 에어컨에서 느껴지는 시원한 공기향..? 같은게 난다. 아마 사프란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Next 1 hour: 그렇게 상쾌한 과일향을 즐기고 있으면, 과일 향은 점차 사라지고 그 프레시함만 남아 레더로 이어진다. 과일의 프레시한 뉘앙스랑 레더가 어우려져 밀라노만의 정말 독특한 바이브가 만들어진다. (내가 가장 큰 매력을 느낀 부분이다.) 또 약간 자스민 같은 느낌의 그리너리함도 느껴진다. 이때 느껴지는 향은 정말 착향을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미친 향이다. 말로 설명하기가 어렵다.Last 7 hours: 잔향은 레더리한 바닐라 향이다. 잔향도 은근히 시간마다 다른데, 첫 잔향은 레더리함과 바닐라의 살짝 부드러운 향으로 시작된다면, 이어지는 끝향은 거의 바닐라만 남는다. 생각보다 지속력이 길어서 저 은은한 바닐라 향은 거의 10시간을 넘어서는 듯 하다. 하지만 상식적인 선에서 느껴지는 향은 7시간 정도 이어진다. 최고의 파인다이닝을 경험한 것과 같이, 시간마다 드라마틱하게 바뀌는 뉘앙스와 각 노트의 높은 퀄리티가 밀라노라는 도시가 가지고 있는 분위기를 하나의 스토리 같이 이어나가는 기분이다.4. Dessert: Arokor 아로코를 여러번 방문하면서, 가장 크게 느꼈던 점은 다른 퍼퓨머리들과는 확실히 차별화된 서비스이다. 주말에 주로 방문하여 아드리안님과 투어를 많이 하였는데, 정말 말도 안되는 방대한 지식을 갖고 계신다. 물 흐르듯이 쭉 이어지는 시향과 설명에 정신을 차리면 이미 향수에 홀려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다. 또 시향과 착향을 굉장히 편안하게 해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 정도면 손해가 더 크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시향을 많이 하고 오게 되는데, 정말 나에게 맞는 향수를 찾기 위해서 노력하시는 느낌이 들었다. (덕분에 아로코에서 들인 모든 향수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또 아로코에서 구매할 수 있는 하우스들은 국내에서 독보적이다. 정말 '니치' 향수를 위한 공간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나같이 어디서 맡아본 적도 없는 독보적이고 아름다운 향들이다. (특별히 프래그런스 뒤 부아, 아스트로필 앤 스텔라, 스테판 움베르 루카스 777)  또 빼놓을 수 없는 샘플. 정말 어마어마하게 잘 챙겨주신다. 실제로 밀라노와 애니벌사리오는 샘플로 먼저 경험을 한 후에 구매하게 되었다. 보통 하나 구매할 때 5개씩 제공해주시는데, 거의 디커 세트 수준이다.  마지막으로 유명한 나이키의 광고 문구를 차용하며 후기를 마친다.향이 좋은가? YES     어디서든 맡아볼 수 있는 향인가? NO      진정한 니치 향수인가? YES멋진 레더 노트가 있는가? YES     과하게 매스큘린 하거나 부담스러운가? NO       보틀이 예쁜가? YES      가격이 심하게 비싼가? NO      그럼 패키징이 안 예쁜가? NO아니 그런 향수가 도대체 어디에 있나? "MILANO"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는가? "AROKOR"Special thanks to @arokor_official  @adrian_y.kim

  • 아로코 왜 저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나이까

    한참 뜨거운 여름 날,새로운 니치향수 편집샵이 생겼다고 해서 척척 찾아가본 아로코!쾌적한 매장에 듣도보도 못했던 여러 니치향수 하우스들! 줄지어진 향수들*_*그리고 제 취향탐색과 하우스 설명, 향에 대한 이야기까지 너무나 친절하고 전문적으로 상담해주시는 직원분들까지 완벽한 경험이였어요.그래서 결국 저는 매장에서 지갑을 열었네요(?)이 친구는..... 대단했어요.(?)원래 목표는 스테판이였고, 갓 오브 파이어가 간 시기에 제일 맞는 향이였으나...사랑을 잊은 로봇심장인 저에게 갑자기 냅다 뛰어들어온 강력한 유혹의 향..설명해주실 때 연인에게 헌정하는 향수라고 말씀해주셨는데명칭 자체가 M이라서 남자를 위한 향이라고 인지했었는데 다시 보니 반대였네요.라파엘로가 연인인 마르게리타를 위한 헌정 향수라고 해요.순수한 형태의 사랑을 축하하는 향이라고 되어있는데 사실 축하?... 는 잘 모르겠지만요.> 매우 강력하고 압도적인 향수다 <이 부분은 ㄹㅇ트루입니다^^탑부분은 딸기, 플럼, 라즈베리, 블랙커런트 등 달직한 프루티향들이 반겨주는데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정말 코가 가요 코가 가 ... (?)전... 플로럴프루티 쳐돌이란 말이에여..이미 여기서 저는 냅다 치이고 맙니다..오 하느님 맙소사 하필 치여도 또 왜 100ml 단일 용량에 지갑을 위협하는 가격의 친구를 엮어주시는 겁니까....하지만 중독성 있고 이 촉촉 스윗한 탑향을 킁킁대고 있자면조금 있다가 아이리스 자스민 릴리 매그놀리아 등을 필두로 하는 플로럴향이 고개를 스윽 내미는데 이 부분에서 "아! 순수한 사랑의 형태??!" 가 이해가 됩니다.제가 좋아하는 터키쉬 로즈도... 나오구요... (사랑)살랑살랑 가벼운 바람에 흔들리는 꽃들이 연상되는 느낌이에요.비누향 같게 느껴지기도 하구요. 약간 그 파우더리한 맛이 있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그후에는 다시 달직한 느낌으로 대신 이번엔 프루티가 아니고우디~머스크~바닐라~ 같이 피부에 챡 붙고 깔리는 느낌으로 변형되고 페퍼가 톡톡 치고 나옵니다. 절대 세지 않게요.이게 대충 무슨 느낌이냐면..정말 순수하고 잘 웃는 뭔가 그런 여성의 이미지였는데, 만나다보니 생각보다 강단있고 능력있고 멋진 이미지잖아..? 했더니 아니 또 밤에는 세상 이렇게 섹시할 수가 없네..?매혹 그 자체의 인간..그니까 반전의 매력과 완벽함을 갖춘 느낌이랄까요? 아니 이런 애한테 안빠진다고? 그럴리가 있나......네.. 제가 빠졌어요... 퐁당.........우으읍,,..심지어 엑스뜨레라서 미친 발향력과 괴물같은 지속력...어찌... 사랑하지 않아....? 난 못해 그런거.. 이미 사랑에 빠졌어..땀 뻘뻘 흘리면서 와서 그 더운 날에 어울릴 향은 아니였지만만나자마자 아 이건^^ 나의 미래! 나의 가을겨울! 나의 F/W를 위한 향이야!!!바로 느꼈어요^0^설명은 내내 여자인 저에게 맞춰서 했지만,플로럴프루티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새로운 FW용 향수를 찾으셨다면!미친 장악력과 괴물같은 지속력? 하 내가 원하던거야! 하는 분이라면나의 마성의 매력에 빠지게 만들어버리고픈 누군가가 있는 분이라면(?)판테온의 마성의 M 한사바리 어떠세요^^괴물 용량으로 이 한병으로도 평생 쓸 수 있을 것 같아요(??)헌정할 애인은 없지만 그..... 이 친구로 만들어볼게요(??)정말 이 매혹에 다들 한번씩 발이라도 담궈보셨으면 좋겠어요.. 진..짜....사랑해....판테온....(+ 홈페이지에서 후기 다 쓰고 업로드 눌렀는데 오류나서... 날리는 바람에 글이 또 달라졌지만.. 아무튼 M 사랑한다는 뜻 입니다)

  • 미륵보살 동상이 떠오르는 향. 움마 Oumma

    ※ 개인의 주관적인 감상입니다. 저는 같은 향수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낀다고 생각하고, 이 다름을 공유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오우드 향수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아로코에는 어떤 오우드 향수가 있을까 궁금하여 매니저님께 오우드 향수를 추천받았습니다.프래그런스 두 부아의 사라, 파리시안과 움마를 추천해주셨는데, 그 중 가장 마음에 든 것이 움마였습니다.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향조는 다음과 같습니다.탑 노트 : 이집트산 자스민, 모로코산 장미미들 노트 : 페루산 발삼(침엽수 수지), 톨루 발삼베이스 노트 : 두송나무 재, 미얀마산 오우드, 시프리올하지만, 자스민과 장미를 제외하고는 생소한 원료들이기 때문에 무슨 노트들이 쓰였는지만 봐서는 느낌이 잘 오지 않습니다.그렇다고 해서 일상 생활에 쉽게 마주칠 수 있는 향들로 설명하기도 어렵습니다.그래서 이 향수가 주는 느낌으로 시향기를 작성해보겠습니다.  이 향수는 마치 첫 인상은 차갑고 건조하지만 따뜻한 미소와 온화한 표정을 느낄 수 있는 불상 같았습니다.    뿌려보면 굉장히 건조하고 정제된 오우드의 향이 느껴집니다.   오우드 향수지만 꼬릿한 느낌은 전혀 없습니다.  소위 절간 향이라고 불리는 향수들이 깔끔한 현대 절간의 목재 향이 느껴진다면, 움마는 오래되고 방치된 어두운 사원의 느낌이 듭니다.  다른 우디향수같이 깔끔하고 포근한 느낌을 주지는 않고, 수도자나 구도자 같은 경건한 느낌을 줍니다.  솔직히 말하면, 탑 노트에 자스민과 장미가 쓰였다고 하는데, 막 뿌렸을 때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약간 지나면서 장미 향이 마치 불상의 미소처럼 은은하게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는 장미향이 그 강하던 건조한 오우드 향을 전부 덮어버립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은은한 장미 향입니다.   그리고 같이 나는 이 신비롭고 부드러운 향들이 아마 발삼과 시프리올이 아닐까 싶습니다.  꼬릿함은 없지만 여전히 무거운 향이기 때문에 계절은 늦가을부터 초봄까지 좋을 것 같습니다. 성별은 무관하지만 밝고 명량한 느낌을 주고 싶다면 다른 향수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고, 무겁고 진중한 느낌을 주기에 좋을 것 같습니다.트레일의 변화가 아주 극명한 편입니다. 착향하시고 변화를 느껴보시면 재밌을 것 같습니다.한동안 마음에 드는 오우드 향수를 찾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마음에 드는 새 오우드 향수를 찾아서 기분이 좋습니다.오우드 좋아하시는 분들은 아로코에서 시향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 Fragrance Du Bois - Minuit et demi 시향 후기!

    안녕하세요.Fragrance Du Bois의 향수를 접해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매장에서 접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바틀도 엄청 이뻤고, 향도 무게감이 있어서 꽤나 인상 깊었는데요.그 중에서 오늘 소개해드릴 향수는 바로 Minuit et demi 입니다 !향은 스파이시한 카다멈과 달달한 바닐라, 카라멜 향이 주를 이뤄요.나는 나무나무한 향이야! 라는 느낌이 있어서 가을/겨울에 어울릴 법 하지만,생각보다 시원해서(?) 조금 신기하고 매력있습니다 이 친구. 저 우디 향돌이 까지는 아닌데 이 친구 너무 좋네요. 톰포드 오드 우드 같이 너무 깊지도 않고, 그렇다고 마냥 가벼운 나무향은 아니에요.적당한 톤의 나무향이 베이스로 깔리며, 바닐라, 카라멜, 커피 등의 향들이 나무 위에서 마치 춤을 추듯이 파티에서 몸을 맡기는 듯한 이미지 입니다. 마치첫 느낌은 파티에 처음 입장하여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 이리저리 날카롭게 사람들을 응시하며, 자기의 존재를 알아 달라는 느낌입니다.(spicy한 cardamom이 앞서 사람들을 탐색하는 느낌)이 느낌은 불과 5분도 안되어서 사라집니다. 파티원들의 스캔이 다 된 것 이겠죠?그 이후부터는 자연스레 사람들과 어울리고, 음악에 몸을 맡겨 춤도 추고 하는 느낌입니다. 달달하고, 따뜻함, 그리고 그러한 향들이 불러 일으키는 감각적인 느낌 까지요.낮에 뿌려도 좋긴 하겠지만, (조금 더 추워지면 여러 날에 출근할 때 뿌려볼 생각입니다. ㅎㅎ) 밤에 더 어울릴 법한 향수이며,향이 널리 퍼지는 느낌보다는 자신에게 집중된 느낌이라남들에게 민폐를 줄 것 같지는 않은 향수 인 듯 싶습니다.소중한 향수를 경험하게 해주셔서 아로코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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